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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보스의 서약 (Erebos' Covenant) — 공허를 섬기는 비밀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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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를 섬기며 세계를 지우는 비밀 교단

에레보스의 서약 (Erebos' Covenant) — 공허의 교단

격리 원칙: 에레보스의 서약은 네리우스 본존을 섬기는 비밀 교단이다. 네리우스 자체의 정체·침식 메커니즘·사도 분류 상세는 world_enemy_nerius.md 에 격리되어 있으며, 본 문서는 교단 구조 · 활동 방식 · 본거지 단위로 재구성한다. 네리우스 분파(앙그라흐 / 컬트 오브 널) 역시 world_enemy_nerius.md §분파 섹션을 참조한다.


개요

에레보스의 서약은 네리우스를 숭배하는 비밀 교단이다. 본래는 신의 의지에 저항하는 자들의 모임이었으나, '존재의 부정'을 믿기 시작한 후 네리우스의 파동에 닿아 공허를 섬기는 교단으로 변모했다. 헤븐워커의 펜타곤 5분과에 대응하는 세 겹의 어둠 구조로 운용되며, 가장 작은 일상에서부터 "침묵의 전파"를 통해 세계를 서서히 삭제한다.

  • 숭배 대상: 네리우스 — 공허의 힘
  • 최종 목표: "세계를 지워버리는 것"
  • 구조: 3층 (마스크 / 홀로스 / 보이드)
  • 본거지: 흑의 제단 (차원과 차원의 사이)
  • 활동 양식: 침묵의 전파 (거대한 전쟁 없음)

탄생 배경

교단이 아니었던 시절

본래 에레보스의 서약은 네리우스를 섬기는 교단이 아니었다. 오히려 신의 의지에 저항하려는 자들의 비공식 모임에 가까웠다.

  • 라이미라크의 사랑에서 구원받지 못한 자들: 신앙의 대상이 자신의 고통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느낀 이들.
  • 왕국의 심판을 받아 버려진 자들: 세속 질서에서 배척된 유죄자·추방자·망명자.
  • 세계의 질서 속에서 무의미한 삶을 자각한 학자들: 자기 생애의 의미를 해체한 지식 계층.

이 세 축이 교집합을 이루었을 때, 모임은 하나의 공통 명제를 발견했다.

존재의 부정

부정적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이 서로를 확인하며, **'존재의 부정'**을 하나의 신념 체계로 다듬기 시작했다.

  • 기도 대신 침묵을 택했다.
  • 간구 대신 포기를 택했다.
  • 의미 대신 공백을 택했다.

이 침묵의 메시지가 세계를 관통해 네리우스의 파동에 닿았다. 네리우스는 이에 응답하듯,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제단 위에서 '존재하지 않음'에 맹세했다. 이것이 에레보스의 서약의 기원 사건이다.

맹세의 순간 이후, 모임은 교단이 되었다. 모임에 참여했던 자들 중 살아남은 자 대부분은 "맹세의 증인"이라는 칭호를 받지 못하고 사라졌으며, 교단은 빠르게 세 겹의 어둠으로 재편되었다.


세 겹의 어둠 — 교단 구조

에레보스의 서약은 헤븐워커의 펜타곤 5분과에 대응하는 3층 구조로 운용된다. 각 층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위계는 3층(보이드) → 2층(홀로스) → 1층(마스크) 방향으로 내려간다.

1층: 마스크 (Mask) — 흉내내는 자들

구성: 의태형 사도 (→ 네리우스 & 에레보스의 서약 §심연의 사도)

역할: 인간 사회 침투, 교단의 눈과 귀.

위장 형태:

  • 성직자 (라이미라크교, 알반 기사단 군종, 지방 사원 등)
  • 귀족 (왕국 의회, 영주 가문)
  • 상인 (대규모 길드, 물류 담당)
  • 군인 (성전기사단, 지방 방위군)

임무:

  • 혼란을 심는 것 — 한 줄의 의심으로 신성의 질서를 무너뜨린다.
  • 사건 기록을 미세하게 변조한다.
  • 핵심 인물의 판단이 흐려지도록 말 한마디를 흘려둔다.
  • 대화 속 이름 하나를 지워낸다.

운영 원칙: 한 명의 마스크는 평생 한 명의 인간을 대체한다. 대체된 원 인간은 삭제되고, 마스크는 그 삶을 이어받는다. 마스크는 감정의 온도는 흉내낼 수 있으나 순도를 재현하지 못한다 — 이것이 유일한 결함이다.

2층: 홀로스 (Holos) — 피묻은 자들

구성: 실체형 사도 (→ 네리우스 & 에레보스의 서약 §심연의 사도)

역할: 교단의 전투 집행자이자 파괴자.

본질:

  • 그림자와 피의 의식을 통해 소환된 네리우스의 육신 조각.
  • 인간의 형상을 완전히 거부하며, 눈 없는 얼굴·끝없이 열리는 구멍·안쪽이 빈 껍질 등으로 나타난다.
  • "인식 거부 현상" — 보는 이의 시야가 자동으로 흐려진다.

운용:

  • 마스크의 침투가 발각되었을 때 배후에서 출격한다.
  • 헤븐워커 대원과의 직접 교전에서 존재 그 자체를 부식시킨다.
  • 불안과 공포를 먹고 자라나기 때문에, 두려워할수록 존재가 명확해진다.

위험도: 교단 내에서 가장 높은 물리적 파괴력을 가지나, 마스크만큼 은밀하지 않다. 따라서 출격 빈도는 낮으며, 출격 자체가 교단의 공세 단계를 의미한다.

3층: 보이드 (Void) — 공허의 신도

구성: 인간형 사도 / 고위 사제층 (→ 네리우스 & 에레보스의 서약 §심연의 사도)

역할: 교단 전체를 이끄는 지도부.

권한:

  • 마스크·홀로스 모두 보이드의 명령에 복종한다.
  • 교단 의식의 주재자이며, 흑의 제단에서의 기도를 집행한다.
  • 새로운 침투 대상·지역·인물을 선정한다.

삭제의 의식:

  • 매년 한 번, 보이드는 자신들 중 한 명을 제물로 바친다.
  • 이 제물은 네리우스의 파편이 가장 깊이 새겨진 자로, 의식 직후 존재 자체가 삭제된다.
  • 삭제된 보이드의 자리는 새로운 인간형 사도가 채운다.
  • 이 의식은 보이드 계층의 순도를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교단의 영구적 자기갱신이다.

특징:

  • 보이드는 인간의 형상을 완전히 유지한다. 그러나 내면은 이미 공허로 채워져 있으며, "감정의 잔향"만이 남아 있다.
  • 언어로 지시하며, 말이 곧 명령이 된다.
  • 외부 관찰자에게는 고요하고 품위 있는 인간으로 보이므로, 마스크와 혼동되기 쉽다.

활동 방식 — 침묵의 전파

원칙

에레보스의 서약은 거대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전쟁은 흔적을 남기며, 흔적은 기록되고, 기록은 네리우스의 목적(삭제)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따라서 교단의 모든 활동은 아래 원칙을 따른다.

  1. 언제나 조용히, 확실하게 움직인다.
  2. 가장 작은 일상에서부터 침식을 시작한다.
  3. 결과는 점진적으로 누적되며, 누구도 "언제 시작되었는지" 지목할 수 없게 만든다.

초기 징후

침식의 초기 단계에서 관찰되는 것들:

  • 사라지는 이름들 — 누군가의 이름이 한 번씩 빠지기 시작하고, 곧 모두가 잊는다.
  • 변해버린 얼굴 — 익숙했던 사람의 얼굴이 조금 다르게 기억되며, 그 다름을 모두가 "원래 그랬다"고 합리화한다.
  • 학자의 돌연한 실종 — 중요한 논문을 작성 중이던 학자가 연구실에서 사라진다. 동료들은 그가 "휴가를 떠났다"고 기억한다.

중기 단계

  • 인간의 욕망을 조종해 왕국의 법령을 미세하게 변형시킨다.
  • 교단의 교리에 한 줄을 끼워넣거나 한 줄을 삭제한다.
  • 학문적 진리가 서서히 다른 방향으로 재서술된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평범한 주민조차 "이 세계가 서서히 이상해지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을 느낀다. 그러나 그 불안의 원인을 지목할 수는 없다.

최종 단계

  • 한 지역 전체의 이름·흔적·기억이 소멸한다.
  • 그 공간은 "처음부터 비어 있었던 곳"으로 기록된다.
  • 신의 시선으로도 관측 불가능한 상태로 전환된다.

최종 목표: "세계를 지워버리는 것"


본거지 — 흑의 제단

위치

  • 헤븐워커조차 완전히 탐지하지 못하는 차원 간 공간에 존재한다.
  • 차원과 차원 사이, 현실과 삭제의 경계에 위치한다.
  • 빛과 그림자가 서로를 삼키는 공허의 구체 속에 놓여 있다.

중심

  • 흑의 제단 한가운데에 에린에 스며든 네리우스가 잠들어 있다.
  • 이는 네리우스 본존이 아니라, 에린을 침식하기 위해 파생된 지역 집행체다.
  • 네리우스의 본존은 아우스레인 근방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 아우스레인 (Ausrain) — 헤븐워커 적대 세력).

자기 생산 구조

  • 네리우스의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새로운 사도와 추종자가 태어난다.
  • 마스크·홀로스·보이드 세 계층은 모두 이 심장 박동을 공유한다.
  • 교단은 외부 포섭 없이도 자기 증식이 가능하다.

좌표의 부재

  • 흑의 제단은 '삭제된 좌표'에 존재한다.
  • 누구도 의지로 향해 걸을 수 없다. 지도는 그곳을 표시하지 않으며, 방향은 의미를 잃는다.
  • 오직 네리우스의 부름을 받은 자만이 그곳으로 "사라진다" —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그곳으로 이동되어 버린다.

네리우스 분파와의 관계

네리우스를 섬기는 집단은 에레보스의 서약이 유일하지 않다. 에린 변방에는 본조직과 구조적 통합이 미확정인 분파 집단이 확인되어 있으며, 이들은 본조직과 동일한 교리를 공유하지만 지휘 체계는 독립적이다.

  • 앙그라흐 (가문형 광신 집단) — 에린 각지에 은신, 부랑자·고아를 신도·제물로 삼음. 헤븐워커 "심판의 날" 작전에서 전멸.
  • 컬트 오브 널 (무의미의 교단) — 무유 사막 지하 카타콤. 외신 공양 의식. 매장 작전 (엑타르 주도)으로 본거지 섬멸.

본조직(에레보스의 서약)과 분파의 관계는 미확정이다. 분파가 본조직의 하위 조직인지, 병렬 조직인지, 혹은 본조직에 흡수되지 못한 독립 집단인지는 2건째 접촉 시까지 보류한다. 분파별 상세는 네리우스 & 에레보스의 서약 §네리우스 분파 참조.


관련 항목


정사 KB 참조

정사 등재 없음. 에레보스의 서약은 창작 설정 고유의 적대 조직이며, PC 마비노기 정사 KB에는 대응 항목이 존재하지 않는다. 헤븐워커 3-Layer 아키텍처에서 hidden 레이어 문서로 컴파일된다.

관련 hidden 컴파일: 에레보스의 서약 — 히든 캐논


집필 메모

사용 원칙

  • 교단을 실체로 명시하지 말 것. "교단이 개입했다"고 서술하는 대신, "교단의 개입 흔적이 남지 않았다"는 부재로 서술한다.
  • 마스크의 정체는 장면 중 즉시 드러내지 말 것. 독자와 등장인물이 뒤늦게 의심하도록 설계한다.
  • 홀로스 등장 시 서술자의 시야를 일시적으로 흐리게 처리한다. "인식 거부 현상"은 시각적 명사가 아니라 서술 리듬의 단절로 표현한다.
  • 보이드는 평범한 인간의 외양으로 등장시킨다. 그의 침묵과 품위가 오히려 독자의 위화감을 유도한다.

금기

  • 교단의 전체 구조를 한 장면에서 노출하는 것 (3층 구조는 각각 다른 아크에서 등장)
  • 교단의 "본부 침공" 식 클라이맥스 (흑의 제단은 도달 불가능한 좌표)
  • 네리우스 본존을 등장시키는 것 (교단 수준의 적 = 보이드 최고위까지)

연출 축

  • 침묵: 교단의 모든 행동은 침묵을 원칙으로 한다. 장면 내에 "소리의 공백"을 배치한다.
  • 일상의 미세한 어긋남: 이름 하나, 얼굴 하나, 책의 한 줄이 달라진다.
  • 뒤늦은 자각: 등장인물이 "뭔가 이상했다"는 사실을 한 박자 늦게 깨닫는다.
  • 좌표의 부재: 교단의 위치를 묻는 질문은 대답 자체를 거부당한다.